RISE 사업으로 AI 교육을 준비하는 담당자가 먼저 정할 세 가지
RISE 사업으로 기업 대상 AI 교육을 준비하시는 대학과 사업단 담당자분들께서 자주 물어보시는 것이 있습니다. 과정을 몇 시간으로 잡아야 하는지, 누구를 모아야 하는지입니다. ㈜리더스교육평가원이 정부 RISE 사업에 10건 이상 참여하며 확인한 것을 세 가지로 정리해 봅니다.
이 글은 특정 사업단의 공고 내용을 해설하는 글이 아닙니다. 지원 자격과 신청 기한과 예산 규모는 사업단마다 다르고 연도마다 바뀌므로, 반드시 해당 사업단의 공고와 지침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여기에 적는 것은 과정 설계 쪽 이야기입니다.
첫째, 대상을 먼저 좁혀야 합니다
가장 많이 어긋나는 지점이 대상입니다. 재직자를 모집한다고만 정해 두면 사무직과 생산직과 관리자가 한 반에 섞입니다. 쓰는 도구도 다르고, 하루에 만지는 문서의 종류도 다릅니다.
저희가 참여한 대전대학교 RISE사업단 과정은 사무 업무를 하는 재직자로 좁혀서 진행했습니다. 목표가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AI 도구를 자기 업무에 바로 붙여 쓰게 만드는 것입니다. 대상을 좁힐수록 실습 소재가 구체적이 되고, 구체적일수록 강의장 밖에서 살아남습니다.
둘째, 시간을 나눠야 합니다
같은 12시간이라도 하루에 몰아넣은 12시간과 나눠 놓은 12시간은 결과가 다릅니다. 대전대학교 RISE사업단 과정은 2026년 1월 5일과 12일, 6시간씩 두 번으로 나눠 진행했습니다. 재직자 36명이 참여했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이었습니다. 만족도는 응답자 27명 기준입니다.
일주일의 간격이 실습 과제를 넣을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1회차에서 배운 것을 자기 업무에 한 번 써 보고 2회차에 그 결과를 들고 오는 구조입니다. 이 간격이 없으면 교육은 시연 관람으로 끝납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재직자는 근무 시간을 빼서 옵니다. 반나절 단위로 끊어야 참석률이 유지된다는 것을 여러 과정에서 확인했습니다.
셋째, 인증을 어디에 붙일지 정해야 합니다
수료증만 남기는 과정과 자격 인증까지 붙이는 과정은 설계가 다릅니다. 인증을 붙이면 평가 시간을 별도로 확보해야 하고, 평가 범위에 맞춰 실습 순서도 조정해야 합니다.
대전대학교 과정은 자격인증 평가를 과정 안에 넣었습니다. 평가가 있으면 수강생의 집중도가 올라가지만, 대신 자유 실습 시간이 줄어듭니다. 어느 쪽을 택할지는 사업단의 성과 지표가 무엇인지에 따라 정하시면 됩니다.
저희가 참여한 사업들
| 사업단 | 과정 | 규모 |
|---|---|---|
| 대전대학교 RISE사업단 | AI 자격인증과정 | 재직자 36명, 12시간, 만족도 4.7/5 |
| 나사렛대학교 RISE사업단 | 산업인력 AI 실무 과정 | 25명, 12시간, 만족도 4.8/5 |
| 목원대학교 RISE사업단 | 시민 평생교육 AI 과정 | 총 20시간, 주 2시간씩 10주 |
대상, 시간, 인증. 이 세 가지는 강사를 섭외하기 전에 정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셋 중 하나라도 비어 있으면 커리큘럼을 두 번 쓰게 됩니다. 반대로 셋이 정해져 있으면 그다음 과정 설계는 오히려 빠르게 끝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