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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업후진학 제도 완벽 파악하기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이준기읽는 데 약 6

이 글은 2023년 11월에 작성되어 2024학년도 대입 기준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정원과 지원자격은 학년도마다 바뀌므로, 실제 지원 시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포털과 각 대학 모집요강에서 해당 학년도 기준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취업을 할까, 진학을 할까. 저희가 만난 특성화고 재학생과 특성화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대부분이 이 딜레마에 빠지곤 합니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던 선취업후진학 제도를 정리해 봅니다.

Part 01. 선취업후진학 제도란 무엇인가

특성화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학생, 그리고 직업교육훈련과정(위탁교육)을 수료한 일반계 고등학교 졸업자 중 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 지원할 수 있는 특별전형이 있습니다. 이를 '선취업 후진학 전형' 또는 '재직자 전형'이라고 부릅니다. 전국의 많은 전문대학, 대학교, 산업대학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성화고 특별전형을 축소하는 방안도 있었지만, 선취업 후진학이 강조되면서 이 특별전형은 정원 외로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큰 혜택이었습니다.

만학도 전형과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만학도 전형은 학교 자체 기준으로 정원을 쪼개서 만드는 반면,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정원 외 전형이며 고등학교 유형에 제한이 있습니다. 2008년까지는 전문계고졸재직자전형이었으나, 2009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문계고가 특성화고로 명칭이 바뀌면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정원 외 선발 비율은 학교 입학정원 대비 최대 11%입니다. 농어촌전형, 특성화고교전형, 기초생활수급권자·한부모가족, 특성화고졸재직자 4개 전형을 합쳐 11%까지 선발할 수 있으며, 교육대학과 원격대학은 모집단위별로 20%까지 선발할 수 있습니다.

2012년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선취업후진학과정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프라임칼리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00% 온라인 과정이며 3년의 산업체 경력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과거에는 인지도가 낮았지만 2019년부터 경쟁률이 급증하면서 상위 학교를 가려면 내신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사회적 인식도 함께 높아졌고, 대학의 교육과정 운영도 자리를 잡아 경력과 학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선택지로 발전했습니다.

  • 태블릿을 활용해 진행한 특성화고 3학년 대상 수업
  • 강의를 들으며 워크시트를 작성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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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교육평가원이 진행한 특성화고 3학년 대상 취업컨설팅

Part 02. 지원자격

2024학년도 기준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의 지원자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 따라,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9조제2항제14호 '다' 목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정해집니다. 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하는 사람에게 적용되며, 다음 학력 요건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합니다.

  • 일반고등학교에서 1년 이상의 직업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한 사람
  •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사람
  •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
  •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에서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

인정되는 산업체의 기준

  •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소속 직원의 경우)
  •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사업체
  • 4대보험 가입 사업체(창업·자영업자 포함)
  • 1차 산업 종사자는 공적증명서로 인정 가능

재직기간 산정 기준

  • 대학이 정한 기준일 시점으로 총 재직기간이 3년 이상이어야 합니다.
  • 2개 이상의 산업체에서 재직한 경우 재직기간을 합산합니다.
  • 영세창업, 자영업자 중 휴업기간 등 비영업기간은 제외합니다.
  • 휴직 기간, 군복무 기간, 방위산업체 의무복무 기간은 포함합니다.
  • 고등학교 졸업일 이전의 근무기간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학생 자격 유지 기준으로는 입학일까지 재직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입학 후 재직증명서 제출이 필요하며, 미제출이나 조건 미충족 시 입학이 취소됩니다. 학교에 따라 졸업 시까지 재직 상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학 후 재직 의무가 없는 학교가 있는 반면, 학기마다 재직증명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재학 중 퇴사 시 일정 기간 안에 재입사하지 않으면 제적되는 학교도 있습니다. 이런 조건은 반드시 지원 대학의 모집요강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Part 03. 모집 규모

2024학년도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라 전국 4년제 대학의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정원이 5,130명으로 설정되었습니다. 2020학년도 5,084명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교육부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따라 2022년(2023학년도 수시)부터 전국 23개 대학이 특성화고 재직자를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대학은 학령기 학생들과 별도로 학과를 운영해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성인친화형 학습 제도와 재직자를 위한 교육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주로 야간 수업이나 토요일 하루 수업으로 운영되어 재직 중인 학생이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학과 단위로 운영하는 대학이 있고, 단과대학 단위로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모집 학과는 특성화고졸재직자 특별전형 전용 학과가 주를 이루며, 재직자 수요가 많은 경영·경제계열과 사회과학계열의 비중이 높습니다. 모집단위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대교협이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에서 지역별, 학과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모의 면접에서 앞에 나와 답변하는 학생
  • 입사지원서 양식을 직접 채워 보는 실습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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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면접 실습 장면

Part 04. 제도의 이점

리더스 교육팀은 선취업 후진학 제도에 대한 단체교육과 컨설팅을 오랜 기간 진행해 왔습니다. 학생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 제도가 모두에게 알맞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특성화고 진학 후 취업한 학생들에게는 아래와 같은 이점 때문에 많이 추천되는 방향입니다.

  1. 실무 경험: 졸업 후 즉시 산업체에서 일을 시작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론적 지식과 실제 업무 사이의 격차를 줄여 줍니다.
  2. 경제적 이점: 일을 하면서 수입을 얻습니다. 학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경제적 독립을 돕습니다.
  3. 진로 확정: 일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확정할 수 있습니다. 대학 입학 전에 흥미를 가지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입학 경쟁력: 산업체 근무 경험은 대학 입학에 도움이 됩니다. 대학은 실무 경험을 가진 학생을 선호합니다.

저희가 가장 큰 이점이라고 보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는 시점에 산업체 경력과 학사학위를 동시에 가지고 다음 도전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남들보다 빠르게 견고한 기반을 만들어 주는 장면을 현장에서 여러 번 목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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